얼마전 모 프로에서 한고은이 맛있게 먹었던 그 비빔국수 집!!!

 

안그래도 국수 좋아하는 우리 내외가 한 번 가보자~ 가보자~ 했던 곳인데,

 

이번 주말에 다녀왔다.

 

마침 출출하기도 했던 5시 비빔국수 집에 도착!!

 

대기인원이 항시 많다고 얘기를 많이 들어서 살짝 걱정을 했는데...

 

역시 대기 인원은 있었다.

 

몇 명 없어서 5분 정도 기다렸을 뿐... ㅎㅎ

 

 

주문과 계산은 들어가면서 바로 해야 한다.

 

입구에서 주문과 계산을 하고 나면 테이블 번호를 알려주신다.

 

 

< 메뉴 >

 

 

입구 통로를 기준으로 한쪽에는 카운터, 반대쪽에는 주방과 삶은 달걀 등을 판매한다.

 

 

 

나는 삶은 계란을, 와이프는 구운 계란을 먹겠다고 얘기하는 사이, 우리 주문 순서가 와서 일단 주문 부터 했다.

 

주문 역시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는데,

 

비빔국수를 주문할라 하면, 잔치 국수의 육수가 먹고 싶고,

잔치국수를 주문할라 하면, 비빔 국수가 땡기고...

 

그런데 메뉴를 보니, 꼬.마.잔.치.국.수. 가 있어주어서...

 

비빔국수 2개, 꼬마잔치국수 1개를 주문하고 저~ 구석 자리를 배정받아 앉았다.

 

그러고보니 비빔국수 7,000원이면 좀 비싼 편이긴 한데...

 

울 회사 근처 잔치국수가 3,500원인데 말이지...

 

 

매장 끝에 셀프 육수통과 물통이 들어있는 냉장고가 있다.

뜨거운 육수와 물은 셀프였다.

 

 

육수를 한 잔씩 먹어보니...

 

아... 진짜 맛있네.

 

ㅋㅋ 줄 서서 먹을 만 하네!

 

진하고, 고소한 맛이,

 

멸치 맛보다 깊은 듯 한데, 아마 디포리 베이스 일 것 같다.

 

안그래도 육수를 참 좋아하는데,

 

국수가 도착하기 전에 육수만 4-5컵 먹은 듯 했다. 배불러 오는 불길함... ㅠㅠ

 

 

 

(귀찮지만, 와이프가 사람들 얼굴 모자이크는 하라고 해서....)

 

홀에는 사람이 꽤 많다가....

 

정작 저녁 시간에는 오히려 빈 테이블도 보이더라.

 

드디어 국수 도착!

 

 

 

 

 

무심하게 썰어 넣은 오이 몇 조각과,

치커리 한 조각, 양파 가 전부 이지만,

 

양념이 너무 맛있어서 완전 취향 저격이었다.

 

비빔국수는 중면을 사용해서, 양념이 너무 세게 느껴지지 않고, 잘 어울렸고,

 

잔치국수는 소면을 사용해서, 그 육수가 너무 약해지지 않도록 한 것 같다.

 

구수한 잔치국수도 좋지만, 육수의 무한 리필이 가능하므로 이곳의 비빔국수는 내 입맛엔 딱이었다.

 

아마도, 조만간 또 갈 듯... ㅋㅋ

 

아! 가정용 포장은 3인용이라고 하니, 포장해가도 괜찮을 듯 ㅋㅋ

 

 

육수를 너무 먹어대서,

꼬마 잔치 국수까지 먹었으니...

입이 짧은 우리 부부는 계란을 포기했다. ㅋㅋ

 

 

 

이날 1시쯤에야 늦은 점심으로 꽃등심을 거나하게 먹었는데,

 

사실, 그것보다 이 비빔국수가 더 기억에 남은 하루였다.

 

<나와 보니 밤이네..>

 

P.S: 이 글 쓰다보니 또 먹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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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몇 년 전 혼자 단풍을 보겠다며 가봤던 적이 있다.

10월 말? 11월 초? 쯤였던 것 같고,

그 당시 가지고 있던 D-40X 인가? 하는 DSLR 카메라 하나 들고, 혼자 차를 몰고 유유히 내려갔었다.

 

내장산 매표소를 들어가서 부터 펼쳐지는 그 단풍 절경에 너무나 반해서,

나중에 꼭~ 아니, 매년 꼭 찾으리라 다짐했던 그 곳.

 

그 당시 안개비까지 와서 쫄딱 젖으면서도,

햇빛없이 낮아져 버린 기온에 입김이 나오면서도,

 

열심히 사진에 담아 보던 그 아름답던 단풍은

 

매년 돌아오는 이 가을에는

항상 떠오르는 그 계절이 되어

 

동경과 아쉬움으로 매 해 지나갔더랬다.

 

여자친구. 아니, 이젠 내 와이프에게도 몇 번 얘기 했었다.

내장산 가자고...

 

 

재작년엔 왜 못갔는지 기억나지 않고,

 

작년엔 결혼하느라 못갔고...

 

올해는 임신 7개월에 들어서 무거워진 몸 때문에 못가나.. 싶었는데

 

그냥 편하게 산책 하듯이 갈 수 있는 만큼 이라도 다녀오자는 와이프의 얘기에 부랴부랴 오전에 출발을 했다.

 

  ' 광명역에서 정읍까지 KTX로 이동 했고, KTX 비는 1인당 약 35,000원(일반실) 정도 '

 

계획은 빨리 내장산에 도착해서 점심으로 비빔밥 먹고 올라갔다 오는 거였는데,

 

기차가 광명역에서 12시 30 분차. 게다가 광명 - 정읍 열차에 빈 자리가 없어서, 오송에서 stop over 해서 가게 되었다. ㅋㅋ

 

우리가 좋아하는 파파이스에서 햄버거를 Take out 해서, 기차에서 점심을 뚝딱 해결했다.

 

 

광명역은 조금 쌀살한 듯 싶었고, 산에 가면 더 추워지진 않을까 살짝 걱정을 했다.

 

정읍역에 2시가 조금 넘은 시간 도착 하게 되었고,

 

이미 산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인 듯한 어르신들을 보며,

 

'우리가 좀 늦긴 했구나...' 라고 멋쩍어 하며 택시를 타러 갔다.

 

 

' 정읍역에서 내장산 입구 까지 택시로 이동 했고, 택시비는 약 15,000원 정도 '

 

 

 

2018년도 내장산의 절정은 11월 6일 경이라고 나왔다고 한다.

 

그런거 생각도 안하고 그냥 왔는데... 대충 절정 지났을 거라고 까지 생각했는데... 아직 절정이 아니네? ㅜㅠ

 

그래서 그나마 사람이 없다고... 게다가 평일 (10월 30일)이니까 더욱이 한산한 편이라고 한다.

 

주말에 오면 내장산 저수지까지도 못가서 부터 막하기 시작한다나?

 

암튼 평일에 온 것도 신의 한수 인듯...

 

 

어쩜 이리 이쁠 수 있는지...

 

그러면서도 아 조금만 더 늦게 왔으면 진짜 예뻤을 텐데....라는 생각도 들었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나니 정확히 3시.

그런데 발권 시간은 오전 8시 5분 ㅋㅋㅋ

이 분들 아침에 미리 다 뽑아 놓으시는 듯...

 

' 내장산 국립공원 입장료는 1인당 1,000원 ' (현금만 받아요~)

 

 


 

 

그럼 단풍 구경 좀 해 볼까?

 

 

 

 

 

 

 

 

 

 

 

 

 

 

 

 


 

케이블카 까지 걸어올라가니 정확히 4시!!

 

사실, 단풍 사진 찍기에는 이 정도면 충분한 듯 하다.

 

또한, 별이를 품고 걸어다닌 와이프도 이제 슬슬 힘들다고 하기도 하고.

 

딱 좋다.

 

이 어여쁜 자연과, 이 어여쁜 두 여인네와 함께 했으니...

 

마침 내장산 입구 - 케이블카 까지 운행하는 셔틀이 있으니!!!

 

셔틀 타고 편하게 내려왔다.

 

 

<입구쪽 셔틀 승강장>

 

' 셔틀버스 비용은 편도 1인당 1,000원 '

 


 

이런 여행에는 식도락이 빠질 수 없지!

 

산에 왔으니 산나물이 들어간 비빔밥이 먹어야지! (이건 와이프 생각, 난 파전 같은게... ㅎㅎㅎ)

 

단풍 기간이라 동네 장 선거 마냥 천막 음식점들이 많이 세워져 있는데,

 

우리는 내장산에 제대로 매장을 둔 곳으로 가기로 하고, 한 곳을 들어갔다.

 

전통 집 된장, 고추장을 담가서 사용한다는 웰빙 엄마식당으로 정했다.

 

메뉴는 와이프는 비빔밥을, 나는 다른데서 다른 메뉴를 먹고 싶어서 가볍게 먹을 생각으로 도토리 묵 무침을 시켰다.

 

             

 

 

 

맛 없음...은 아니고, 걍 So~ So~

그래도 여긴 전라도 아닌가? 뭐 걍 북한산 식당 정도 인것 같은...

 

오는 택시에서 들은 얘긴데, 원래 내장산은 음식 별로 맛 없기로 유명하다는 듯...  --;;

 

그 외, 붕어빵 3마리 (1,000원)과 썩은 오뎅탕 (오뎅 중 하나가 먹어보니 상했다.)

 

 

오뎅 한 꼬치 정도 먹고 싶었던 건데, 오뎅탕 (7,000원) 으로만 메뉴에 있어서, 할 수 없이 오뎅탕 시켰더니...

주인 아주머니가 어떻게 알고 오뎅탕에 오뎅 한꼬치 넣어주냐... --;;;

이건 진짜 먹지 맙시다. 심지어 오뎅 하나는 썩어서 뱉었어 ㅠㅠ

( 이 먹거리 실패 ㅠㅠ)

 


 

' 버스비는 1인당 1400원 ' (난 교통카드 없어서 와이프가 내줌 히히)

 

내장산 입구에서 KTX 역 갈때는 버스를 이용하기로 해서 버스를 탔드랬지.

한 참 버스타고 가고 있는데...

' 나 왜 이렇게 몸이 가볍지? '

제길 가방을 썩은 오뎅탕 집에 놓고 왔네 --;;;;;

 

부랴 부랴 내려서 택시 타고 다시 내장산행

늦은 시간 (5시 30분경) 내장산 가자고 하니까 택시 기사님 나올때 손님 없을 것 같아서 난감해 하는 표정이 바로 읽힘

순간 " 올 때 저희가 타고 다시 나올께요! "를 외치며 쇼부 성공!!

 

다시 내장산 들어가서 가방 찾아서 다시 택시 타고 KTX역 도착!

(역시 우린 택시타고 왔다갔다 할 운명이었나봐 ㅠㅠ)

 

' 다시 내장산 들어갈 때 택시 비 약 9,000원 '

' 내장산 -> KTX 정읍 역 택시 비 약 16,000원 '

 

그래도 시간이 딱 맞아서 예매했던 열차 취소 안해서 다행이었지 뭐.

 

올 때는 편하게 KTX 특실로 한 숨 자면서 왔음.

 

' 정읍역 -> 광명역 KTX 특실 1인당 52,600원 '

 

' 광명역 주차비 14,000원 '

 

 

당일 치기로, 정말 예쁜 단풍들 눈에 담아 온게 행복함!

 

우리 별이한테 정~말 예븐 단풍 보여 준게 더 행복함!!

 

내가 그토록 예뻐서 보고 싶어 했던 단풍들을 내 와이프에게 보여 줄 수 있어서 그게 제일 행복함!!!

 

- 2018. 10. 30. by LEIMI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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