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스타크를 고집하는(남들이 많이 신경쓰지 않고, 사부작 사부작 조용히 커 나갈 수 있어서...) 울뛰가 맡게됐고,
항상 그레이조이만을 고집하는 강철검의 남자 파블로가 그레이조이를 맡게 됐다.
항상 그레이조이와 뭔가... 아주 뭔가를 도모하려 애쓰는 어흥이 (난 파블로와 그레이조이가 떨어져 있길 바랬다.)가 반대편 바다인 바라테온을 잡았고,
난 부유한 라니스터를 오랫만에 맡게 됐다. 툴리는 류가, 이 모임에서는 처음인 규완이가 마르텔을 맡게 됐다.
일단 파블로의 성격상, 내가 바로 옆에서 병력을 어느정도 키우면 힘이 있는 동안은 겉보기 동맹 비슷하게 유지하므로, 그레이조이와는 대립하지 않고, 힘을 키워 나가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오늘은 정말 왕좌를 노리는 것이 아니라, 킹 메이거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물론 상황이 나를 왕좌로 밀어준다면(?) 그땐 또 생각이 달라지겠지만,
왕좌는 해 먹을 만큼 해 먹었으니 이젠 물러날때도 됐다고 생각하는 나이다.
<< 1 Round >>
라니스터는 조금만 노력하면 보급을 쉽게 장악할 수 있고, 군사력을 키울 수가 있다.
그레이조이와, 바라테온, 툴리에 끼어 옴싹달싹 하기 힘들지만, 이 게임은 외교전이 게임의 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시작부터 3대 1로 다굴 당하는 구조는 왠만해서는 어렵다.
따라서 본진에서는 일단 징병을 하고, 스토니셉트의 보병으로 리버런의 요새땅을 먹기로 한다.
웨스테로스 카드에 보급이 떠도 좋고, 이번 라운드에 징집을 하고 나면, 다음 라운드에서는 라니스포트에서 병력을 이동시켜 분산하고, 리버런에서 징집을 하면 되니까 말이다.
규완과 류는 아직은 자기 플레이를 할 것이고, 중요한건 그레이조이의 움직임이다.
아직은 그레이조이와 전쟁을 해서는 안된다. 징병을 통해 방어태세를 준비해놓고, 강력한 군사력으로 전쟁억제력을 상승시켜, 어쩔수 없는 반동맹으로 만들어 놔야, 뭐든 대비하기가 쉽다.
문제는 울뛰와 어흥이다. 평소 울뛰는 어흥이를 챙기는 편이고, 이번에도 쉽사리 어흥이와 가문을 바꾼 점, 그리고, 왠지 모를 느낌이 저 둘은 비밀 동맹을 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비밀 동맹이 아니더라도 서로 봐주면서 할게 분명하다.
결국, 견제는 바라테온을 대상으로 생각해야 한다... 고 생각하면서 1라운드를 오픈했다.
<1 Round 이동 결과>
스타크: 스타크는 의회에 별이 하나 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병력을 뿌렸다. 동쪽 전율의 바다의 배 한 척은 바로 바라테온과의 접경지대인 협회로 이동,
윈터펠의 모든 병력이 모두 움직였고, 화이트하버에 보낸 윈터펠의 보병1까지 위도우워치와 핑거스를 먹기위한 이동을 하였다. (사실 내 입장에서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지만, 그는 보급을 확보하기로 했던 것이다.)
그레이조이: 그레이조이는 거의 정석 적인 플레이를 했다. 본진의 병력은 일단 시가드 요새 지역을 먹었고, 그레이워터워치의 보병은 플린트핑거를 먹었다.
근데 아이언맨 만의 배는 왜 수비를? 내가 공격할 거라 생각했을까?
바라테온: 저건 분명 내 플레이 스타일과는 다르다. 바라테온도 의회 별이 하나 있기 때문에 징병을 할 수가 있고, 초반 징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모든 병력을 모아서, 일단 킹스랜딩을 취했다. 마치 웨스테로스 카드에서 징집이 나올 것이라고 확신하는 듯이...
라니스터: 난 내 계획대로... 본진은 징집, 라니스포트에서 보병을 옮겨 하렌홀을 취한다.
툴리: 이것도 내 스탈이 아닌데... 하이가든을 놔두고 일단 병력을 뿌려 올드타운과 프린스패스를 먹는다. 징병과, 보급을 모두 염두한 듯 하다.
혹시 모를 내 본진공격을 의식했을까? 도니시마치의 보병은 지원이네... 의아하군. 배는 항구로 들어가? 토큰을 모을 생각인가?
마르텔: 내가 신경 안쓰이는 두 가문이 바로 스타크와 마르텔 (너무 멀어...) ㅋㅋㅋ. 마르텔도 본진의 병력을 이동시켜 스톰엔드와 본웨이를 차지한다.
일단 보급 보다도, 중앙으로 나가기 위한 전선을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 그렇게 보이는 거지, 게임할 때는 신경도 안씀 ㅋㅋ)
생각보다 모두 징병을 하지 않았다. 나 혼자 징집을 하고, 그리고 다음 라운드 1번 웨스테로스 카드가 징집이 나오면, 내 군사력이 다른 사람들과 꽤 차이가 나게 될텐데....
<1라운드 정산 결과>
#앗! 북부 짤림, #But 아웃오브안중!, #라니스터 본진 막강, #바라테온 킹스랜딩 점령, #스타크나 바라테온 빈집털이 하고 싶어
<< 2 Round >>
2 라운드 시작은 웨스테로스카드 I, II, III을 오픈한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이 웨스테로스카드 I번인데, 징집과 보급 카드가 포함되어 있어서, 초기 전략이 맞아 떨어졌는지 망했는지.. 판가름이 나기 때문이다.
두둥~
웨스테로스 카드 1번은 징집이었다.
다들 어떻게 알고 성들을 먹었는지... 특히 바라테온과 툴리.... 본거지를 비워가면서 까지 요새를 먹은게 아주 잘 맞아 떨어진 상황이다.
(웨스테로스 카드는 바라테온 옆에 있는데.. 시작부터 장난질...? -.-+)
아무튼 내 입장에서는 '보급 재조정이 나오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후훗!
아뿔사... 보급 트랙이 문제다. 대부분 보급 트랙이 2번이어서, 병력을 3, 2, 2 로만 유지해야 한다.
다들 고심 끝에....
라니스터: 라니스포트에서는 보병 1을 기마로 승급, 골든사운드 해에 배를 추가하여 배2로 그레이조이를 적당히 견제했고, 하렌홀에서는 보병1을 기마로 승급했다. 보급에 걸려 1점 손해 본 상황이다. ㅠㅠ
그레이조이: 파이크에서 징집으로 아이언스만에 배2척 추가(역시 해상력을...), 플린트핑거에서 서쪽 바다에 배1추가, 시가드에서 기마1 추가했다.
시가드의 병력을 늘려서 수비겸 하렌홀의 견제, 필요시 공격력까지 염두하여 기반을 다진 모양이다. 일단은 해상으로 나가겠다는 의지가 확연히 보이고... (내 라니스터가 좀 부담스러워졌다. )
스타크: 아직 라니스터 입장에서는 아웃오브안중이지만... 그래서 좀 사진이 짤린 모양이지만... 윈터펠에 보병1과 항구에 배1을 추가하고,
마침 비어있는 화이트 하버에 보병 1을 추가했다. 지금 복기하면서 생각해보면, 아이스만에 배를 놓지 않고, 항구에 배를 놓은 것은 파워토큰을 지속적으로 얻기 위함이었을텐데.... 그때는 신경도 안쓴게 사실이었다.
바라테온: 그레이조이 다음으로 신경이 쓰이는 이 바라테온! 드래곤스톤에서는 보병1과 십브레이커만에 배1 추가,
킹스랜딩 징집으로 킹스랜딩 보병1 추가, 블랙워터만에 배1 추가 이제부터 킹스랜딩의 우주방어가 시작되고, 크랙클로우포인트를 비롯한 해상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범위의 공/방 지원이 용이해졌다. (내 입장에서 크랙클로우보인트를 바라테온에 내주게 되면 북, 동, 남 나아갈 곳이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좀 골치 아프게 됐다.
툴리: 툴리는 올드타운에서 기병1을 추가했고, 하이가든에서는 보병 1과 레드윈스트레이트 바다에 배1척을 올렸다. 일단 남쪽에서 자리를 잡는 듯 하다.
(레드윈스트레이트? 2년동안 게임하면서 처음 읽어보는 바다 이름인듯 하다. ㅋㅋㅋ)
마르텔: 스톰엔드에는 보병1을 추가하고, 선스피어에서 보병1추가, 도른바다에 배1 추가, 스타폴에 보병1 추가 (...로 추정) 했다.
사진을 너무 일찍 직어서 아직 마르텔이 징집을 다 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리하여, 2라운드 진행 결과,
스타크: 위도우워치의 병력이 모트카일런을 장악했고, 윈터펠에서는 아이스만에 배1, 항구에 배1을 추가해서 항구에 정박시켜 놓은 배를 2부대로 구성했다
항구에 배2를 놓은 것은 1) 아무생각없었거나, 2) 앞 바다인 아이스만의 지원을 받고 항구에서 바로 공격을 가기 위해서 일 텐데... 3라운드 진행 결과 2)번이었다. (그렇다! 승구는 가끔 맹~하긴 해도, 생각이 있는 사람이다!)
그레이조이: 시가드의 병력들이 다리를 건너 트윈스를 장악했다. 스타크의 모트카잉런을 트윈스와 시가드에서 압박할 수 있는 상황이 된 반면, 라니스터의
뒷통수에는 약한 상황이 되어버렸는데... 그대신, 이상하게 'ㄴ'자로 긴 바다인 웨스트서머해 로 해상 병력을 이동 시켰다.
(해상 병력 수송을 통해 툴리를 공격할 수 있다는 여지를 주면서, 라니스터로 하여금 '우린 적이 아니다'를 무언으로 어필하는 가 하는 반면, 입으로는 배를 이끌고 바라테온과 싸우겠단다. 아 저 말도 안되는 말이 신경쓰이기도 한다.)
라니스터: 보급을 위해 블랙워터를 먹었다. 기억이 가물~하지만, 바라테온이 블랙워터를 먹은 것을 내가 뺏은듯 하다. 바라테온에게 그렇게 오지 말라고
했는데, 기어이 왔길래, 일단은 깨부셔 버렸다. 바라테온의 패잔병이 리버런으로 퇴각했다. 나 거기도 먹을건데... --;
라니스터의 계획은 스토니셉트를 기점으로 리버런, 하렌홀, 블랙워터의 우주방어를 하는 것인데 말야.... 하렌홀의 병력으로 시가드를 공격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굴뚝 같았으나, 아직 그레이조이를 등질 때가 아니라는 생각에 조용히 있기로 한다.
툴리: 절대토큰의 섬, 일명 '제주도'라 불리는 아도르를 먹었다. 이제부터 툴리는 매 라운드 마다 절대 파워토큰 두개가 생기리라...
올드타운의 병력은 아도르와 스리타워즈를 먹는데 사용했고, 도니시마치의 보병은 리치로 이동했다. (바라테온과 스타크는 절친관계이니, 툴리를 설득해서 바라테온에 공동으로 대항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라니스터는 툴리와 협상을 시전했다.) 아직 툴리의 세력은 강한 느낌이 없다.
마르텔: 마르텔은 이론우드까지 취하면서 남동쪽의 끝자락에 자신의 영역을 공고히 했다. 이 것은 역으로 말하면, 더이상의 확장을 위해서는 다른 전쟁과
대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바라테온과 툴리와 직접적으로 맞닿게 되었으니 다음 라운드에는 전쟁이 빈번하게 발생할 소지가 있겠다.
마르텔의 성 개수가 4개로 1등으로 치고 올라갔다.
<< 3 Round >>
3 라운드 웨스테로스 카드에서 또 다시 징병이 나왔다.
아 망이다! 라니스터는 보급 때문에 징병을 할 수가 없었단 말이다. ㅠㅠ
2 라운드 종료 시점만 해도, 라니스터의 병력이 강하다는 느낌인데, 웨스테로스 카드로 징병을 해버리니 이제 다 비등비등해졌다. 손해가 막심하다. ㅠㅠ
(라니스터는 라니스포트에 기마1을, 하렌홀의 보병을 공성병기로 업글하기로 한다.)
바라테온의 퇴각 보병1(하렌홀)이 기마로 업그레이드라니!!! 아 배아파.. ㅠㅠ
<그레이조이, 바라테온, 마르텔의 병력이 확 늘어버렸다. (바라테온 우주방어 완성)>
3라운드 명령토큰은 아래와 같이 놓여졌다. (사진이 있길래... ㅋㅋ)
역시 스타크는 해상공격이었고, 그레이조이도 모조리 해상 공격이다. (헉! 무언가 불편한 입장의 나이다.)
스토니셉트의 지원 토큰은 리버런의 습격 명령으로 지워져버렸다. ㅠㅠ
라니스터는 고심끝에 일단 닥공을 놓아봤다.여차하면 시가드 공격이고, 공식적으로는 바라테온과의 전쟁 목표이다.
툴리와 마르텔은 서로 습격을 해댔고, 서로 공격으로 치고 박고 할 것으로 보인다.
3라운드 결과
스타크의 해상 병력이 서쪽 바다의 그레이조이와 맞붙었다. 스타크가 패배하고, 그레이조이는 바로 스타크의 아이스 만으로 역공을 들어가서 성공한다.
스타크: 서쪽바다 전투 패배, 화이트하버 징병으로 항구에 배1 추가, 스토이쇼어의 병력을 모트카일런으로 합쳐서 그레이조이를 공격했으나 퇴패.
*속보: Draft 버전의 이 글을 읽은 울뛰의 해명: "스타크의 해전 패배도 다 계획이었어. 일부러 진거였던거야. 그래야 스타크에게 관심을 안둬."
그레이조이: 스타크의 공격들을 막아내고 아이스 만 점령. 툴리와는 공격하지 않고, 적당히 협상으로 넘어가려 함 (난 뭔가 불만스러움)
바라테온: 킹스랜딩의 막강한 지원병력을 기반으로 블랙워터에 도전하여 얻어낸다. 징병으로 병력을 보강한다.
(이젠 바라테온은 최후방 본진에서 징병해서 최전방으로 때리기가 가능해진다. ㅠㅠ)
라니스터: 리버런을 먹은것은 잘됐지만, 블랙워터를 잃은 것은 너무 뼈 아팠다. 아마도, 보급 재조정이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결국 툴리를 끌어들이는 수 밖에 없다. 마르텔의 공격으로부터 라니스터가 지원한다는 것과, 바라테온을 함께 상대하는 것으로 협상!!
툴리: 마르텔에게 프린스패스를 빼앗겼다.
마르텔: 점점 북진하고 있다. 툴리의 프린스패스를 장악하고, 선스피어에서 이젠 공성병기까지 생산중이다.
3라운드 까지 진행하는데 소요시간: 약 1시간
<< 4 Round >>
4 라운드 웨스테로스 카드에서는 왕들의 전쟁으로 입찰이 진행되었다.
아뿔싸! 파워토큰이 넉넉치 않은 상황이었다. 중앙에서 바라테온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는 영지 순서와 명령토큰을 교체할 수 있는 까마귀 의회가 중요하다. 둘을 얻을 수 있는 파워토큰은 안되니, 영지에 올인하여 까마귀를 획득한다. 오직 칼을 중요시 하는 그레이조이가 모든것을 털어서 영지를 차지하여 강철검을 유지했다.
스타크는 동쪽의 전율의 바다를 먹으면서 동쪽 지역 이동력을 확보하고, 내실을 다지고 있는 듯 하다. 중앙의 접전으로 스타크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정말 신경쓰이는 그레이조이. 툴리를 공격하지도, 나를 공격하지도, 딱히 스타크를 공격하지도 않는다. 뭔가 있다.
그러나 지금 내 상황이 그런 것을 신경 쓸 수가 없다. 하지만, 뭔가... 아주~ 뭔가 있다는 느낌은 든다.
툴리는 일단 내 말에 설득되어 블랙워터를 얻게 됐다. 나로써는 앞에 있는 바라테온만 보면 되는 상황(...인것 같지만, 그레이조이가 너무~ 신경쓰인다.)!
그리고, 툴리의 멋진 가문카드 효과로 한 번 더 치고 올라가서 킹스랜딩까지 얻어내게 된다. 아.. 이러면 이제 내가 원하던 그림이 되가는 것 같다.
바라테온을 한 차례 밀어버렸으니 그레이조이와 스타크를 신경 써야 겠다.
4 라운드 종료 사진이 없어서 패쓰~ (5 라운드 이동 사진 참고)
<< 5 Round >>
5 라운드 웨스테로스 카드에서는 보급 재조정이 나왔다.
툴리는 블랙워터를 한 라운드만 먹었다가 반환한다고 했었는데... 본전 뽑은 셈이다. ㅋㅋ
블랙워터 덕에 툴리의 보급은 5, 라니스터 스타크, 마르텔은 4, 그레이조이는 3, 블랙워터를 잃은 바라테온은 2가 되었다.
5 라운드 명령 토큰은 아래와 같이 놓여졌다.
<4라운드 시작부터 5라운드 명령토큰 오픈까지 소요시간 약 1시간>
이젠 이동 하나, 지원 하나, 전쟁 하나가 쉽지가 않다. 오랜 장고를 요하게 된다.
스타크는 다시 징집으로 뭔가를 꽤하고 있나보다. 사실 여전히 신경 쓸 수가 없다. 스타크 배가 저기까지 내려왔는데, 바라테온이 아무 신경 쓰지 않는 것을 보면... 둘은 아마도 미리 짜고 왔을 지도 모르겠다. (썩을놈들...)
바라테온 본진에 공성병기와 기마병이 공격채비를 하고 있다. 같이 들어올 경우 공력력 5점, 크랙클로우포인트도 기마3의 공력력 6점. 아.. 무서운 놈...
다시 바라테온에 집중해야 한다. 그레이조이의 시가드 병력 기마3이 너무 신경쓰인다. 차라리 툴리의 본성을 공격 가는 것도 괜찮을 텐데...
그레이조이 때문에 해상병력은 무조건 지원이고, 라니스포트 아래의 시로드 역시 어떻게 쓰일지 모르니 지원이다. 아... 파워토큰은 어떻게 모으나.. ㅠㅠ
흠짓! 그러고 보니 게임판의 이 모양은 확장팩 Dance with Dragon (용과함께 춤을)의 시작 배치와 닮았다.
툴리가 하이가든에서 킹스랜딩까지 대각선으로 가로 지르고, 그 아래 마르텔이 위치하고 스타크가 저 정도 내려와 있고...
왠지 확장팩의 시작 배치가 이해가 가는 느낌도 드는 상황이 됐다.
그레이조이가 아이스만에서 배를 서쪽 바다로 빼왔고, 그 빈 자리를 스타크가 차지했다.
그레이조이는 별이 없으므로 일단 병력을 사용하지 않는 느낌이었고, 바다로 바라테온을 공격하겠다고만 하지, 실질적인 움직임은 없다.
오히려 바다에 뿌려놓은 배들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툴리가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난 속으로만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라니스터의 리버런은 어찌어찌 지켜냈고, 비등비등한 싸움인것 같아 리버런의 병력으로 크랙클로우포인트를 공격했으나, 패하고 말았다.
패배한 기마병을 달의 산으로 후퇴 시켰다. 이후에 크랙클로우포인트를 공격할때, 지원병력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음흉하게 웃으며 보냈으나, 패착이었다.
툴리의 경우, 바다는 그레이조이에 막혀 쉽사리 나가지 못하고, 올드타운에서 킹스랜딩에 걸쳐 전선이 너무 넓게 펼쳐졌다.
라니스터가 지원하겠지만, 마르텔이 병력을 모으고 있는 걸로 봐서는 조심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일단 내가 알바 아니고... ㅋㅋㅋㅋ
* 여기서 하나 집고 가자. 분명 난 왕좌에 생각이 없었다. 정말 없었는데, 왕좌로 밀어줄 사람이 보이질 않는다. 툴리보다는 내가 더 탄탄한것 같고, 바라테온은 위태위태 한 것 같고, 스타크는 요청 자체가 없었고, 그레이조이는 요청은 계속 하고 있으나, 말뿐이고... 그래서 일단 계속 진행해보기로 한다.
<< 6 Round >>
바라테온, 스타크... 철왕좌 순서가 빠르다 보니, 뭘 대비할 새도 없이...
스타크가 뒤에서 훅 날아와서 달의산을 공격했다. 아.. 지원이나 습격용으로 쓰려고 박아둔 내 병력이 그냥 죽어버렸다. 후퇴할 곳도 없어서 말이다. ㅠㅠ
드디어 스타크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번 라운드에는 지원 금지였나보다.
지원이 없는 이 틈에 크랙클로우포인트를 차지했다. 사실 유지할 자신이 없으니 의미가 있는 건가 싶긴 했지만,
보급이 조정됐고,(그레이조이가 1단계 내려감), 철왕좌, 영지, 의회 트랙이 조정됐다. 철왕좌와 영지는 잃고, 대신 의회의 별 3개를 얻었다.
그거면 됐다.
그리고 와이들링이 쳐들어왔다. 이겼을때, 최고입찰자는 소모된 파워토큰을 돌려받고, 졌을때, 최저입찰자는 모든 파워토큰을, 그외는 2개씩의 파워토큰을 버려야 한다.(나는 게임 초반 의회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 때 봐두었다.) 입찰에서 파워 토큰 2개를 남겨놓았는데, 와이들링 입찰을 하면 승리는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내 2개까지 낸다면 말이다. 이겨도 내 파워 토큰은 다 잃게 될 것이고, 이 와이들링을 진다면? 내 2개가 버려질 것이고, 남들도 버려지겠지?
스타크의 병력이 협해에 놓인 배3척의 지원을 기반으로 거의 우주방어가 되어가고 있다. 도저히 크랙클로우포인트에서 다리를 건널 수가 없는 분위기이다.
그런데 바라테온은 전혀 아랑곳 않는다. 확실하다! 이놈들 동맹이다. 시작부터 짜 맞춰온 동맹인것 같다.
협해의 지원을 기반으로 에이리를 쉽게 차지한다. 부럽다. ㅠㅠ
라니스터가 툴리의 지원을 받아 크랙클로우포인트를 지킨다. 뭔가... 도모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스타크에 막혀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기가 힘들다. 하.지.만... 저 윈터펠. 갑자기 뒷통수를 치고 싶은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든다. ㅋㅋㅋ
마침 툴리는 더이상 참을 수 없다며 그레이조이가 아무 의미없이 막고 있는 앞바다를 공격한다.
동.시.에. 그레이조이는 '바라테온 참 게임 못한다. 이제야 왜 어흥이가 왕좌를 못먹는건지 확실하게 이해 했어.'라는 말을 내 뱉는다.
'어흥이와 파블로도 뭔가 있었나?' 불현듯 스쳐가지만 뭐... 일단 패쓰
7 라운드 종료 배치는 8라운드 시작 배치 사진 참고
<< 8 Round >>
7라운드 시작배치 시간이 22시 58분, 8라운드 시작 시간이 23시 48분 거의 한 시간 진행
이 게임이 이렇다... ㅠㅠ
다시 입찰이었나보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라니스터는 거의 다 잃어서 별도 없고... 영지도 끝에서 두번째고...
토큰 관리 정말 실패했다. ㅠㅠ
아래 사진을 보면 8 라운드 명령 단계인데...
할 거 없어 보이는 그레이조이와 바라테온을 제외하고는 모두 명령 마저 쉽사리 못 내놓고 있다.
8 라운드가 시작되면서 모두의 샘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현재로서는 라니스터와 마르텔이 4개의 성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레이조이와 스타크, 툴리가 3개의 성으로 공동2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략적인 병력도 비등비등하고... 단지 바라테온만이 오랜 전쟁으로 힘든 상황이다.
이 얘기는 최소 5명에서 모두그 왕좌를 노려 볼 만도 하다는 얘기다.
그런데, 이 상황이라면 7개의 성으로 왕좌를 차지하기엔 좀 무리가 있어 보인다. 서로가 비등비등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동일한 성 개수에서 점수 싸움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
일단 내 동맹인 툴리를 계산해보자.
하이가든, 올드타운, 리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여기서 더 먹을 수 있는 성은 대략 킹스랜딩이고, 내 지원하에 크랙클로우포인트 정도, 또는 마르텔의 스타폴 정도. 그렇게 되면 성 개수는 총 5개이다. 점수는 하이가든, 올드타운, 킹스랜딩은 2점짜리 요새이니까 6점이고, 나머지는 리치 + 1개 성으로 2점이니까 총 8점 정도가 된다.
마르텔을 보자. 썬스피어 밖에 요새가 없다. 리치와, 킹스랜딩을 더 먹는다고 해도 최대 8점.
그레이조이는? 현재 파이크, 시가드, 플린트핑거를 가지고 있고, 내 생각엔 최대 모트카일런까지 해서 4개 성 밖에 안될 것 같다. 그것도 잘해야...
왜냐하면 난 그레이조이에게 성을 양보할 생각이 없고, 시가드의 병력이 어딘가로 이동한다면 난 바로 시가드를 노릴테니까... 따라서 그레이조이는 가능성에서 제외한다.
미안하지만 바라테온도 제외하고,
다음은 스타크. 짜증나지만, 지금으로선 가장 가능성 있어 보인다. 왜냐하면 일단 바라테온은 스타크를 도울테고, 전장이 협해의 스타크의 배3과 블랙워터만의 배3, 십브레이커만의 배1 까지 동원 가능한 크랙클로우포인트가 되고, 그 다음은 하렌홀이나 킹스랜딩이 그 대상이다. 그런 가능성까지 포함해서 계산하면, 윈터펠, 화이트하버, 모트카일런, 에이리, 크랙클로우포인트까지 성 5개이고, 하렌홀이나 킹스랜딩을 먹으면 6개가 된다.
스타크의 성을 5개로 막는다고 생각하고, 점수는? 윈터펠 2점, 나머지 4개의 성이 1점이니까 총 6점 또는 7점.
이런 상황을 종합해보면 툴리가 킹스랜딩과 크랙클로우포인트를 취하기엔 스타크+바라테온을 상대로는 가능성이 별로 없다.
크랙클로우포인트는 거의 포기한다고 해도, 킹스랜딩은 지켜야 한다. 그렇게 되면 스타크는 윈터펠을 제외하고는 1점 짜리 성 밖에 없게 된다.
그.래.서. 나는 윈터펠을 쳐야 한다.!!! ㅋㅋㅋ
결론: 스타크가 제일 유리하군!
그렇다. 스타크를 흔들어야 하고, 2점짜리 요새인 윈터펠을 차지하면, 승점 싸움이 유리해진다.
일단 내 길을 막고 있는 툴리의 배를 물려야 하는데, 기왕 비켜달랠바엔, 그레이조이를 견제하자.
以夷制夷 라 했던가... 아 아니다. 툴리는 내 동맹이자 핸드니까!
툴리: 내 설득으로 툴리는 아이언맨스 만의 그레이조이 해상 병력을 공격하고, 성공한다.
내 입장에서는 1석 3조인것이
1) 툴리가 스타크로 향하는 내 뱃길을 터줬고,
2) 그레이조이의 해상 병력 제거로 여차하면 내가 시가드를 공격하기 좋게 해줬다.
이렇게 되면 내가 왕좌의 가능성이 꽤 높아지는 것 같은데?
그레이조이: 툴리에게 진 해상 병력은 갈 곳이 없어 파괴되고, 딱히 뭘 했던 것 같은 기억이 없다. 시가드의 병력이 라니스터를 공격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마르텔: 아... 마르텔의 행보가... 독자 노선을 걷는 듯 하다. 툴리와 부딪히면서 스리타워즈를 차지한다.
이 친구 야심가다! 마르텔의 이동 덕분에 툴리의 병력이 남쪽에 붙잡히게 된다. 마르텔이 바라테온의 십브레이커만을 넘봤으나, 패배 ㅠㅠ 아쉽...
아! 무엇보다 마르텔이 툴리를 공격하면서 가문카드를 사용하여 툴리의 의회 순서를 맨 끝으로 보내버렸고, 어부지리로 라니스터는 한 단계 올라가서 별 한개를 얻게 되었다!
라니스터: 크랙클로우포인트에서 라니스터는 툴리의 지원은 받았으나, 스타크 공격병력 5, 스타크 해상 지원 병력 4, 바라테온 해상 지원 병력 4의
공격에는 이길 수가 없다. 크랙클로우포인트에서 패주하여 하렌홀로 간다. 이번 라운드는 방어를 못 썼었나? 게다가 1개 밖에 사용 못한 이동 토큰도 무용지물로 됐었던 기억이 난다. (상세하게는 기억이 안남. 아무튼 라운드에서 이동을 하나도 못했던 기억이... ㅠㅠ)
하지만 맞고 가만히 있을 수 없지! 스타크에게 복수는 다음 라운드로.. ㅠㅠ
사진은 9라운드 시작 사진 참조
<< 9 Round >>
8 라운드 시작배치 시간이 23시 48분, 9 라운드 종료 후 시간이 00시 57분 다시 한 시간 진행
이 게임이 이렇다... ㅠㅠ
9 라운드에는
스타크: 하렌홀을 노리고 들어온다. 하렌홀이 한번 함락되었으나, 라니스터는 리버런의 병력으로 하렌홀을 수복한다. 라니스터가 왕좌를 하려면 하렌홀은 아직 잃을 수 없는 곳이다.
바라테온: 열심히 스타크의 꼬붕(?) 역할을 하고.. 후훗!
마르텔: 마르텔이 킹스랜딩을 공격하여 성공한다. 일단 킹스랜딩은 바라테온이나 스타크에게만 안넘어가면 되고, 바라테온에 넘어가더라도,
스타크가 한 번의 이동을 더 사용해야 하므로, 뭔가 기회는 만들 수도 있다.
툴리: 마르텔과 도미시마치, 리치 일대에서 공방을 펼쳤다. 하지만 툴리가 라니스터의 뒤는 확실하게 지켜주고 있었다.
그레이조이: 할 수 있는게 많지 않았다. ㅠㅠ
라니스터: 스타크에 복수다! 윈터펠 공격에는 윈터펠의 스타크 해상 지원 병력 4와 윈터펠 주둔군 2가 있으므로,
라니스터의 기마병 3은 모두 공격에 쓰고, +1 이동 토큰을 사용해야 그나마 전쟁의 파도 카드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
거기에 가문카드도 필승 카드로 싸워야 한다. 해상에서는 2개의 바다를 지나야 하므로 최종 해상 공격병력은 1로 들어가고, 따라서 0짜리 이동 토큰을 사용해야 했다.
이길 수 있을지 불확실하지만 닥고!
해상은 진짜 아슬아슬하게 겨우 이겼고, 윈터펠도 겨우 점령했다! 제일 뿌듯했던 순간!!
하렌홀을 리버런의 병력을 기반으로 다시 수복한다. 병력을 소비시키면 안된다. 마지막엔 윈터펠의 병력과 하렌홀의 병력으로 마지막 한 방을 먹여야 하기 때문이다.
< 9 라운드 종료 사진 (10 라운드 시작 사진) >
이제는 정말 나도 왕좌를 노릴 만 해졌다.
스타크만큼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일단 성 갯수가 마르텔이 5개로 선두, 라니스터와 스타크가 4개씩, 그레이조이와 툴리가 2개씩, 바라테온은 1개
그런데 마르텔이 자체적으로 먹을 수 있는 성 개수는? 많아야 1개 아닐까? 남쪽 병력으로 툴리를 공격하기엔 많이 모자르고, 킹스랜딩 병력이 스타크의 크랙클로우포인트를 공격하기도 열세다. 따라서 마르텔은 최대 성 5개이고, 2점 짜리 요새는 최대 2개이다. 라니스포트, 리버런, 윈터펠을 쥐고 있는 라니스터에겐 이대로라도 승점에서 지게 된다. 툴리는 이미 라니스터 핸드로 돌아선 상태고, 스타크가 문제인데, 성개수만 5개로 맞추면 된다.
7 라운드 부터였던가? 협해의 스타크 배 3척의 지원이 정말 너무 부담스러웠다. 스타크에 대한 모든 공격은 협해의 지원 4점을 깔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
힘들다... ㅠㅠ
<< 10 Round >>
9 라운드 종료 시간(10 라운드 시작 사진이 23시 48분, 10 라운드 명령토큰 오픈 시간이 01시 22분 명령 토큰 놓는 것만 30분 소요.
10 라운드 종료 시간이 새벽 02시 15분 이었다.
10 라운드 진행이 1시간 이었던.... ㄷㄷㄷ
이 게임이 이렇다... ㅠㅠ
웨스테로스 카드에서 다시 입찰이 진행됐다.
이 때 생각보다 토큰이 넉넉한 상태였는데... 이것은 천재일우의 기회!
철왕좌, 영지, 의회를 모두 좋은 자리를 차지 할 수는 없으니, 철왕좌는 포기했더니, 바라테온, 스타크보다 순서가 앞에 놓였고 (마지막 승점 싸움하기에는 불리하다.), 그나마 영지를 스타크보다 앞서있다. (전쟁 한번에 승패가 갈린다면, 이건 크다!) 거기에 까마귀까지!!
점점 왕좌에 가까워지고 있다! 오늘은 킹메이커를 생각했지만, 기회는 준비된 자가 잡는 법!!!
<명령 단계>
스타크의 성을 하나 더 뻇고 싶다.
내 주 병력은 윈터펠과 하렌홀 밖에 없으니... 그리고 아직 그레이조이의 막판 깽판이 신경쓰인다.
공격 토큰은 윈터펠과 하렌홀에 놓는다. 그래도 윈터펠은 공격력 6점이므로 0짜리 이동 토큰을, 하렌홀은 +1짜리 이동토큰을 놓는다. 그리고 라니스포트의 기마병도 일단 이동 토큰을... 왜냐하면, 정말 큰 문제는 내 손에 있는 마지막 가문카드였다. 0짜리 가문카드. 모두에게는 히든이라고 뻥카를 치긴 했지만, 모든 싸움에서 이기려면 큰 전쟁을 하기 전에 가문 카드 리필을 받아야 한다. 첫 턴에서 라니스포트의 이동을 버리고, 툴리에게 라니스터를 공격해서 전쟁을 만들고 카드 리필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고민이 거의 30분 걸렸던 것 같다. 윈터펠 병력이 갈 수 있는 곳은 모트 카일런이나 화이트하버가 되는데, 아이스만의 배에서 지원이 가능하다 해도, 흩어진 윈터펠의 병력으로는 윈터펠 수비를 할 수 없을 것 만 같다.
툴리는 배를 이동시켜 육상병력으로 그레이조이의 본진을 털고 싶어한다. 지난 왕좌의게임 때 나를 왕좌로 밀어주느라 파블로에게 한 방을 못 먹인 기억이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모양이다. 라니스터는 겨우 겨우 툴리를 설득 시킨다. 당신이 왕의 핸드란 말이오!
툴리의 해상 지원을 기반으로 하렌홀의 병력은 시가드를 먹는다. 이것이 계획이다.
그리고 스타크의 이동에 따라 전략을 수정한다.
< 10 라운드 명령 토큰 오픈 >
뭐 대충 예상 한 것과 많이 다르지 않다.
일단 스타크의 공격 토큰부터 분석했다.
저 동쪽 핑거스의 이동. 저걸로 윈터펠을 공략하긴 어렵고... 그런데 이동 +1 토큰인 것으로 봐서는 모트카일런의 병력을 핑거스로 이동시켜서 같이 윈터펠로 들어올 수 있겠다. 그럴경우 스타크 공격력 총 8, 윈터펠 수비력 7 불확실한 싸움이 된다. 설사, 크랙클로우포인트의 병력이 윈터펠로 간다고 해도 비등비등한 싸움이 되기도 하고, 크랙클로우포인트를 비우면 라니스터는 그곳을 먹으면 된다. 따라서, 윈터펠은 저 기마병3과 해상 지원력으로 지켜내야 한다.
그레이조이를 보자. 마지막 깽판이 농후하다. 리버런을 잃으면 안되고, 내 그레이조이의 가문카드는 무조건 4~5라고 봐야 하므로(아에몬 댐프테어 였나?)
병력에서 우세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까마귀를 사용해서 라니스포트의 이동 토큰을 지원으로 바꾼다. 리버런에 전쟁을 대비한다.
마르텔은 툴리가 어떻게 해주겠지...?
<이동 단계>
-1턴-
그레이조이가 플린트핑거의 이동을 포기한다. 일단 선제 공격을 받지 않아서 한 숨 돌렸다.
마르텔이 스톰엔드에서 도미시마치를 공격했으나 패배.(...한 걸로 보인다. 기억이 잘 안나서.. ㅈㅅ)
라니스터는 한 참을 고민한다. 가문카드 리필을 위해 전쟁으로 마지막 가문카드를 소비하고 싶으나, 윈터펠의 수비를 위해서는 윈터펠의 병력을 줄일 수가 없다. 공격해서 질 경우, 병력이 소모 되므로... 스타크의 다른 성을 공격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스타크는 가문카드가 거의 그대로여서, 이길 수 있는 곳이 없다. 역시 윈터펠은 이동 할 수가 없다. 바라테온과 툴리가 왜 이동을 포기하느냐고 했지만, 이동 할 수가 없는 것이다.
툴리는 그레이조이를 공격하고 싶어한다. 아주 강력하게. 하지만 라니스터가 다시 한번 핸드로서 지원을 부탁한다. 결국 도니시마치의 병력을 리치의 수비를 위해 일부 옮기고 기마1로 시로드를 공력한다. 라니스터의 가문카드 리필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ㅠㅠ
스타크의 모트카일런 병력이 킹스랜딩을 공격하여 함락한다. 예상치 못한 공격이었다.
바라테온은 이동을 포기한다. 할 게 없겠지...
현재 성 개수: 마르텔 4, 툴리 3, 바라테온 1, 그레이조이 3, 라니스터 4, 스타크 5
킹스랜딩의 함락으로 스타크 성이 5가 됐으나, 라니스터는 시로드를 먹을꺼다. 같은 성 개수라면 승점은 라니스터가 훨씬 유리하다.
결과는 시로드의 함락과 하렌홀의 수성으로 수렴된다.
-2턴-
그레이조이가 게임을 포기한 듯 하다. 이동을 포기한다. 고맙다고 할 수 있다. ㅋㅋ
마르텔이 도니시마치를 공격했으나, 패퇴했다.
라니스터는 일단 하렌홀의 병력을 시가드로 보낸다. 시가드 공략은 몇 부대를 보내야 하는가... 수비병력은 6, 공격 병력은 툴리 해상지원 4가 전부. 하렌홀의 전부를 동원하면 수비를 할 수 없고, 시가드를 혹시 못 먹으면 왕좌를 차지하기엔 너무 힘들어지게 되니.. 최소 병력은 남겨야 하고... 가문카드는 리필 받았지만, 마지막 하렌홀 전투를 생각하면 4짜리는 쓸 수 없고, 그레이조이가 4~5짜리 카드를 사용한다고 가정하고, 내가 3짜리를 사용한다면... 공격7, 수비6의 싸움을 해야 할 것 같다.
라니스터는 하렌홀의 보병1, 기마1을 공격으로 보낸다. 결과는 정말 아슬아슬한 라니스터의 신승!!! 드디어 시가드도 차지했다.
툴리는 이미 한계가 넘었다. 유저의 한계. 사람의 한계를... 12시 넘으면 멘붕이 되니까. 어째튼 하이가든의 이동을 포기한다.
스타크는 크랙클로우포인트의 병력을 핑거스로 모두 보낸다. 크랙클로우포인트를 공격할 만한 라니스터나 툴리의 이동 토큰은 없는 상황이고, 공격하더라도 해상 지원이 너무 빵빵해서 수비력7~8점을 상대해야 된다는 계산이 선 듯하다.
바라테온은 이제 이동토큰도 없다.
현재 성 개수: 마르텔 4, 툴리 3, 바라테온 1, 그레이조이 2, 라니스터 5, 스타크 5
승점은: 라니스터 9점, 스타크 6점
라니스터는 이제 성만 빼앗기지 않으면 된다. 가문카드는 리필되었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만들어놨다. 나머지는 전쟁의 신에게 달렸다.
스타크의 공격력 계산: 핑거스이 병력은 기마2, 보병2이고 +1 공격토큰이므로 총 7점이다.
라니스터의 방어력 계산: 하렌홀의 수비 보병1, 블랙워터의 툴리 지원병력 4로 총 5점이다.
여기에서 라니스터의 셈법
스타크는 가문카드 4를 사용했다. 최대 가문카드 점수 3점.
라니스터는 가문카드 4를 남겨놨다. 따라서 가문카드 점수 4점.
전투 시 스타크는 총 10점이 되고, 라니스터는 9점이 된다. 1점 차이!
영지는 라니스터가 앞서고 있으므로 동점만 되면 된다. (아 이 게임은 성도 전투도 다 동점 만들기였네...)
라니스터가 1점만 높으면 동점이므로 전쟁의 파도 카드에서 1점이상이 나오면 되는 셈이다.
전쟁의 파도 카드가 3점이 되면 뭐 거의 이겼다 볼 수 있고, 2점이 나와도 거의 이기는 거 아닐까?
제발 1점 이상만 나오고, 상대는 0점 나오기를... ㅋㅋㅋ
-3턴-
툴리의 올드타운 항구의 배는 이동을 포기한다. 그 이동이 판세에 영향을 주진 않기 때문이다.
그 외 이동 토큰은 스타크의 공격이 마지막이다.
핑거스에 모아 놓은 6점의 병력이 드디어 하렌홀로 들어온다. 4부대가 거대하게 +1 짜리 이동토큰까지 사용해서 아주 자신만만하고 탐욕스럽게.... --+
하렌홀의 보병1은 혈혈단신으로 탐욕스러운 대 병력을 홀로 막아낸다. 마치 장판교의 장비처럼... (근데 알아서 도망 가지는 않는군...)
자~! 시간은 새벽 2시 3분!
이제 이 기나긴 전쟁의 서사를 끝낼때가 되었다.
마지막 답다. 마지막 답게 큰 전쟁으로 승부를 낸다.
훗!
이렇게까지 마지막 라운드까지 모두가 접전으로 (아! 바라테온, 그레이조이는 미안!) 박터지게 싸워온 게임이 있었던가....
머리속이 노랗다.
집중하기 너무 힘들었지만. 이순간을 위해 달려왔나보다.
아까 계산이 틀린 것은 아닐까...
다시 계산해 본다.
그저 4짜리 가문카드 보다 더 효율적인 것은 없을까?
내 가문카드 종류를 다시 읽어본다.
스타크가 3짜리 가문카드가 아니라 다른 무언가가 있는 것은 아닐까?
상대방 가문카드 종류를 다시 읽어본다.
모르겠다.
이젠 정말 모르겠다.
라니스터는 가문카드를 골랐다. 아까 생각했던 그것! 타이윈 라니스터 공격력 4!
히죽히죽 웃고 있는 바라테온이 전쟁의 파고 카드를 나눠준다.
스타크에게 좋은 카드를 주었다고 깝친다.
'아.. 저놈 멸문 시켰어야 하는건데... ㅋㅋㅋ'
전쟁의 파도카드가....
카드가...
"2"
헐...
됐다!!!
자 이제 카드 오픈!!!
라니스터는 가문카드 + 전쟁의 파도 카드로 6점을 더해, 최종 전투력 11점!
스타크는 가문카드가 예상대로 3, 최종 전투력 10점! 스타크의 전쟁의 파도 카드 점수만이 남았다.
스타크의 전쟁의 파도 카드 점수가 1점 이하라면 왕좌는 라니스터의 것!!!
두둥~
런 타임 거의 7시간...
저녁 먹고 7시 45분에 시작한 게임이 2시 15분 경 끝났다.
류曰: 내가 이시간에 들어가면 술먹은줄 알지 누가 보드게임한 줄 알겠냐!!
차라리 술 먹는게 더 빨리 끝나겠어!
파블로曰: 전 왜 어흥이가 왕좌를 못 차지 하는지 알겠어요. 어흥이는 그냥 게임을 못해요! 아니 왜 혼자 어그로를 끌어서 라니스터, 툴리, 마르텔한테 쳐 맞고 있어?
어흥曰: 저 사실은 오기전에 울뛰와 동맹 맺고 왔어요.
< 집에 가는 차 속에서 ... >
파블로曰: 다신 어흥이와 손 안 잡습니다. 아니 오늘도 카톡와서 지원을 요청하더라구요. 초반은 넘어가고 틈나면 바라테온과 합세하려고 했는데, 초반 부터 사람들한테 두들겨 맞고 있어... 뭘 같이 도모할 수가 있어야지.... -_-;
< 다음 날 전화 통화... >
울뛰曰: 사실은 모임 전에 전화통화로 어흥이가 도와달라고 하더라고... 어떻게 도와줄까? 했더니, 초반에 치지만 말아달래. 그래서 안 쳤지. 사실은 못 치는 상황이기도 했지만. 그래서 계속 어흥이랑 손 잡고 간거야. 초반에 일부러 전투에 계속 져 준거야. 그래야 사람들이 스타크에 관심을 안갖게 만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