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31 드디어 왕좌의 게임 확장팩인 "까마귀의 향연"을 플레이 해 보게 되었다.
당연히 왕좌의 게임 본 판이 있어야 플레이가 가능하고, 결정적으로 4인 플레이 전용이다.
이 게임은 이러한 시점에서 시작되는 게임이고, 따라서, 라니스터, 바라테온, 스타크, 아린 가문으로 시작된다.
기본적으로는 오리지널 판의 3인 플레이 중립 토큰들로 셋팅을 하고, 다만, 아린 가문의 본거지는 에이리로 하여 진행한다. 아린 가문의 컴포는 티렐 가문의 것을 대신 사용하면 되고.... (확장판에 아린 가문 컴포가 포함되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무엇보다 다른 점은 성이나 요새를 먹어서 승점을 얻는 것이 아니라,
승점 목표 카드의 퀘스트를 완료하여서, 그에 대한 승점을 얻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누구나 예상 할 수 있듯이, 게임 목표가 바뀌었으면, 당연히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도 변화가 있어야 하는 법...
큰 생각없이 스타크와 아린 가문은 열심히 싸워댔고,
바라테온은 첫 전투에서 진 후로, 보급까지 0이 되어 아무것도 못하고,
라니스터만 매 라운드 꾸준히 승점을 먹어서 4라운드 만에 게임이 끝나게 된... 조금은 허무했던 첫 게임이었다.
일시: 2018. 10. 31
게임: 왕좌의 게임
게임모드: A Feast for Crows (까마귀의 향연) 4인플레이
게임시간: 7시 50분 ~ 9시 50분
참여인원: 울뛰(스타크), 라니스터(규완), 아린(어흥), 바라테온(레미엘)
첫 셋팅
<첫 셋팅>
바라테온 이거 뭥미. 공성병기 하나 있을 뿐... 철왕좌는 여전히 들고 있지만, 별이 하나 밖에 없네, 보급도 1 ㅠㅠ
라니스터 보소... 처음부터 킹스랜딩 먹고 시작하고, 배도 한척 있네... 보급 5 ??? 왓?!!!
아린 가문의 병력도 만만치 않은 것 같은데... 보급 3에, 의회를 가지고 있네... 까마귀 좋겠다
스타크는... 롭이 한참 잘 나갈 시절인가? 칼을 가지고 시작하네. 보급도 2라서 숨통 좀 트이겠네? ㅋㅋ
일단 이 상황에서 각 가문의 목표 카드를 살펴보자.
<가문 목표 카드 - 이 카드는 모두 공개한다.>
바라테온은 일단 킹스랜딩을 접수해서 기본 승점을 쌓아가야 하고,
라니스터 역시 킹스랜딩을 접수해서 기본 승점을 쌓아가야 하네...
아린 가문은 파워토큰 관리를 잘 해야 하는 상황이고,
스타크는 성이나 요새를 많이(5개 이상) 먹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일단, 남의 가문 목표는 신경도 못쓰고, 오로지 내 카드 밖에 안보였으니...
나의 바라테온은 지원없이 킹스랜딩을 먹기 위해 공성병기와 모든 병력(기사1, 보병1)을 킹스우드에 집결 시켰다.
그 순간 킹스랜딩의 라니스터 보병 2가 선빵을 날리셨고...
공성병기 때문에 질 수는 없고, 4짜리 가문카드인 랜리 바라테온은 너무 아까워서, 3짜리 카드 선택!
라니스터는 공격력 1짜리 + 보병을 2점으로 바꿔주는 카드로 공격...
전투력은 라니스터 4: 바라테온3 의 상황에서 전쟁의 파도 카드는 .... 전쟁의 여신은 라니스터의 손을 들어줌...
전투에 패배... 너무 가슴이 아픈건 공성병기가 사라졌다는 점이고, 그것 보다 사실 더 아파해야 했던건... 보급을 하나 빼앗겼다는 것....
확장팩에서는 매 라운드마다 보급을 재조정하기 때문에 바라테온은 바로 발병신이 되어서 공격도 못하는 지경이 되었다는 점... ㅠㅠ
<킹스우드에서 패퇴한 바라테온과 북벌 중인 아린>
끝난 후 복기해 보면 이 순간이 라니스터에서는 분위기를 제대로 잡은 상황이었던 건데...
이 와중에 아린 가문은 스타크를 친다고 전 병력이 올라가 있는 상황...
바라테온이 라니스터에게 눌린 상태에서는 아린 밖에 킹스랜딩을 견제 할 세력이 없었는데...
이때만 해도 몰랐다. 후반에 재기할 수 있을 거라는 헛된 망상만 가지고 있었을 뿐.
1라운드 종료 되고, 보급을 재조정하면서 바라테온은 보급이 1 -> 0 이 되어, 이동 자체를 할 수 없게 되었고,
반면, 라니스터는 보급이 5-> 6 이 되어 지배구조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
스타크와 아린은 아래쪽은 관심도 없는 듯 보였고,
라니스터는 가문 목표완료로 1점, 손에 든 목표 카드 한개 완료로 추가 1점 도합 2점을 1라운드에 가져갔다.
게임은 이렇게 진행이 되었고, 최종 상황은 4 라운드 만에 라니스터의 승리로 끝났다.
마지막까지 바라테온은 보급 1로 인해, 킹스랜딩을 쳐 볼 수도 없었고,
오리지널에서는 성을 빼앗으면 승점을 -1 시킬 수 있었으나, 이번 확팩에서는 감점이 없는 관계로 자연적으로 라니스터가 이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라니스터 - 7점, 바라테온 - 2점, 스타크 - 1점, 아린 - 0점>
<스타크 몰락, 아린 버티기, 바라테온의 확장, 라니스터의 지배!!!>
라니스터는 매 라운드 마다 가문 목표 성공으로 1점씩 총 4점과, 손에 든 목표 카드 성공 3번으로 총 7점을 획득!!!!
바라테온의 경우 1라운드 대패, 2라운드 보급 0 발병신 이후, 3, 4라운드 꾸역 꾸역 해서 승점 2점 획득!!
확인을 제대로 해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스타크 말로는 마지막에 목표 한 개 성공해서, 1점 획득!
아린은 걍 전투만 열심히 하다가 끝났네.
확실히 이 확장팩의 게임의 양상은 다르다!
조금 더 일찍 움직여여 하고, 승점 관리가 우선인 게임이다.
오리지널은 동맹을 맺고(진심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지), 적을 구분하고, 목표를 가지고 긴 호흡으로 운영을 해야 한다면,
이 확장팩은 점수에 특화시킨 전략을 세우고, 승점을 가져가는 방향으로 빠른 호흡으로 경기 운영을 해 나가야 하는 것 같다.
물론, 다음부터는 4라운드 만에 허무하게 끝나거나 하지는 않겠지....
게임의 결과
종료 라운드: 4 round
왕좌: 규완 (라니스터) / 7점
2위: 레미엘 (바라테온) / 2점
3위: 울뛰 (스타크) / 1점
4위: 어흥 (아린) / 0점
왕좌의 게임 결과는... 이전글에서 확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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