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밤을 다시 한번

 

                                             조하문

 

 

아주 우연히 만나

아픔만 남겨준 사람

내 맘 속에

작은 촛불이 되어

 

보고 싶어 질때면

두 눈을 감아 버려요.

소리쳐

불러 보고 싶지만

 

어디에선가 당신 모습이

다가 오는 것 같아

이젠 견딜 수 없어요.

 

이 밤을, 이 밤을 다시 한번

당신과 보낼 수 있다면,

이 모든, 이 모든 내 사랑을

당신께 드리고 싶어요.

 

 

조그만 낙엽들이

땅위에 떨어지듯이

내 맘은

갈 곳이 없어요.

 

어디에선가 당신 모습이

다가 오는 것 같아

이젠 견딜수 없어요.

 

이 밤을, 이 밤을 다시 한번

당신과 보낼 수 있다면,

이 모든, 이 모든 내 사랑을

당신께 드리고 싶어요.

 


 

잊어 버릴 수가 없는 노래인가.

 

"이런 노래를 그 애에게 불러주란 말이야.

귓 가에닥 조용하게 불러주는 거야.

따라해봐. 가르쳐줄께..."

 

ㅋㅋㅋ

 

내 국민학교 5학년때의 일이다.

 

반장이었던 나.

부반작이었던 아이를 좋아하기 시작한 것을 알고는,

그때의 친구가 딴에는 코치해주던건데.

 

이 밤을 다시 한번 당신과 보낸다니!!!

이 무슨....!!!

 

순수한 그 때는 마냥 무슨 슬픈 노래라고만 생각했었던 것 같다.

 

이 노래를 그 애에게 불러주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 그 당시에는 안 불러 주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추억이기 때문인지, 그 애에게 불러주기 위해서 잘 기억했기 때문인지.

순간 순간 이 노래를 기억했던 것 같다.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아니지만,

제일 처음 연습했던 노래로써,

누군가를 위해서 불르려 했던 노래로써

첫 노래를 올려본다.

 

 

 

 

- written by leimi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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