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언제쯤 이 혹독함이 끝나려나 했던,

 

그 숨막힘의 계절을 달려나와

 

드디어 올려다본 그 하늘.

 

 

어느새 그 하늘은 또 다른 혹독함을 준비하고 있었다.

 

 

'우리는 만날떄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이미 그 하늘을 만났을 때에, 다시 헤어짐은 자염의 섭리라지만,

 

차마 보내고 싶지 않은 이 마음도

 

어쩔수 없는 것인가.

 

 

이 아름다운 계절이

 

한 숨 바람에 저리도 흐트러지니,

 

내 마음 이별의 준비를 할 때 까지만이라도,

 

그 바람 조금만 멈추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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